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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부대 사실상 해체?’ …軍 “파병부대가 장비 대여해 훈련한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일 오전 인천 국제평화지원단 사격장에서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한 한빛부대 11진 장병들이 사격훈련을 선보이고 있다. 워리어플랫폼이란 전투·방탄복, 방탄헬멧, 소총, 조준경 등 33종의 전투 피복과 전투 장비로 구성된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다. [뉴스1]

20일 오전 인천 국제평화지원단 사격장에서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한 한빛부대 11진 장병들이 사격훈련을 선보이고 있다. 워리어플랫폼이란 전투·방탄복, 방탄헬멧, 소총, 조준경 등 33종의 전투 피복과 전투 장비로 구성된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다. [뉴스1]

육군은 27일 유사시 북한 지휘부를 제거하기 위해 창설한 특수임무여단의 장비들이 해외 파병부대에 보급돼 이 부대가 사실상 해체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해외 파병부대 훈련용 워리어플랫폼 대여 #일부 장비 대여로 전체 전력에 영향 미미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우리 군이 최근 유사시 북한 지휘부를 제거하기 위해 창설한 특수임무여단(참수부대)의 소음기와 조준경, 야간투시경 등 핵심 장비를 남수단에 파견될 한빛부대 훈련용으로 전용했다”면서 “특수임무 시 사용되는 장비마저 해외 파병부대로 반출되면서 참수부대를 사실상 해체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이날 “조준경 등 일부 장비를 대여했다고 해서 원 소속부대의 전체 전력에 영향을 끼친다거나 원 소속부대를 사실상 해체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13특수임무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워리어플랫폼 장비를 일부 시범 운용했으며 2019년 말까지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육군은 해외 파병부대에도 워리어플랫폼을 보급할 계획으로 현재는 일부 전투병을 대상으로 워리어플랫폼 장비와 물자를 보급해 시범 운용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파병요원들이 현지 전개 즉시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사전 장비 숙달을 위해 제13 특수임무여단에서 시범운용 중인 장비 일부를 한시적으로 대여받아 이번에 최초로 한빛부대 파병준비단이 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평화유지단에도 해외파병부대의 파병 전임무 숙달을 위한 교육훈련용으로 워리어플랫폼 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며 교육훈련용 장비가 보급되기 전까지는 대여하여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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