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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체험전 ‘고요 속의 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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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고요속의대화 이미지. [사진 보이다]

고요속의대화 이미지. [사진 보이다]

국내 최초로 누구나 청각장애인(이하,농인)를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서비스 기업 ‘보이다(BOIDA)’는 오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이음센터·이음갤러리에서 ‘고요 속의 대화(Whisper in Silence)’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인 1명이 8명의 관람객과 동행하는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해서 농인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회다. 국내에서 농인이 직접 농인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요속의대화 이미지. [사진 보이다]

고요속의대화 이미지. [사진 보이다]

듣지 못하는 곤충인 나비에서 착안해서 ‘나비의 공간’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변신의 공간 ▲초대의 공간 ▲표현의 공간 ▲고요의 공간 ▲기억의 공간 등 5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의 책임자인 노선영 작가는 본인이 농인이다. 저서 <고요 속의 대화> (좋은땅 출판사)로 알려져 있는 노선영 작가는 선천적 농인에도 불구하고 직접 저서를 집필해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유럽에서 농인 체험 시설을 체험하고 이번에 한국에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노선영 작가는 “농인들의 세상을 잠깐이라도 경험하여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장애인들이 사회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 수 있다”며 “누구나 직접 농인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보이다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가 주관한다. 기술보증기금, 한국장애인 문화 예술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후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회는 총 40분 가량 소요되며 관람비는 무료다.

고요속의대화 이미지. [사진 보이다]

고요속의대화 이미지. [사진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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