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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절반 "말투 예쁘면 외모 떨어져도 결혼 가능"

중앙일보

입력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은 배우자를 고를 때 상대의 말투를 어느 정도 고려할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비에나래는 미혼남녀에게 '결혼 전제 맞선에서 상대의 말투가 예쁘면 여성의 외모(남성) 혹은 남성의 능력(여성)과 같은 핵심 배우자 조건이 다소 미흡해도 결혼 상대로 고려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 했다.

이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1.3%가 '매우 그렇다', 33.7%가 '다소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의 총 55%가 '그렇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다.

여성 응답자는 12.4%가 '매우 그렇다', 27.1%가 '다소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은 총 39.1%가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은 배우자의 성격이나 심성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고려하는데 말투에는 이런 사항도 어느 정도 내포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성은 결혼 상대의 말투나 음성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지만, 능력이나 경제력 등에 비해서는 떨어지기 때문에 말투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석했다.

반면 '결혼 전제 맞선에서 가장 귀에 거슬리는 상대의 말투는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남성 29.1%가 1위로 '빈정거림'을 꼽았다. 여성은 31.4%가 '저속한 표현'이라고 답했다.

2위는 남녀 모두 동일하게 '퉁명스러움'이 꼽혔다. 3위는 남성의 경우 '튕김', 여성의 경우 '빈정거림'이 꼽혔다. 4위는 남녀 모두 '고성'을 꼽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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