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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씨 평축 참가" "평양에 보낸 일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철언 정무장관의 평양 축전 비밀 참관설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관계기사 5면>
무소속·박찬종·이철 두 의원은 31일 『지난 7월초 박철언 당시 대통령보좌관 등 고위관리 3명이 평양을 비밀리에 방문, 북한당국자와 접촉하고 평축도 참관한 것이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뤄보아 확정적 사실로 인정되고있다』며 이에 대해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재가한 사실여부를 묻는 노태우 대통령과 강영훈 국무총리에 대한 서면질문서를 국회사무처에 접수시켰다.
박 의원 등은 이 서면질의에서 『박 보좌관 등의 평축 참관설은 이미 정부 고위인사·공안기관·정계에 널리 유포되어 있다』면서 『남북회담을 소수의 모험적 야심가들의 비밀회담에 맡겨둘 경우 국가이익과 상반된 방향으로 거래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의원 질문의 대상에 대통령은 제외돼 있으므로 이 질문서를 1일 강 총리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31일 박찬종·이철 의원이 주장한 박철언 정무장관의 밀입북설에 대해 『당시 박 보좌관을 평축 기간 중 평양에 보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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