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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기' 임성재, PGA 캐나다오픈 공동 2위로 시작

중앙일보

입력

임성재. [AP=연합뉴스]

임성재.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임성재(21)가 RBC 캐나다오픈 첫날 공동 2위로 시작했다.

임성재는 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노 보기' 경기로 6언더파를 쳐 키건 브래들리(미국·7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와 함께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닉 테일러(캐나다),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 에릭 판 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는 오는 13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이 절실하다. 현재 세계 68위인 그는 60위로 끌어올려야 한다. 앞서 마스터스도 자격 요건(50위 이내)을 갖추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던 임성재로선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대회 첫날 분위기는 끌어올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첫 두 홀 연속 버디로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어 16, 1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 9개 홀에서도 버디 2개를 추가한 임성재는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치면서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5언더파를 쳐 매트 쿠처, 지미 워커(이상 미국) 등과 공동 7위로 시작했다. 강자들은 다소 부진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언더파 공동 25위로 시작했고,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븐파 공동 84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1오버파 공동 105위로 부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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