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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공격받는 10대 딸 구하려 상어 머리 후려친 아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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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출현 주의 표지판. [AP=연합뉴스]

상어 출현 주의 표지판. [AP=연합뉴스]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10대 소녀가 상어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정오쯤 노스캐롤라이나주 애틀랜틱 비치 인근 포트 메이콘 스테이트 파크에서 17세 소녀가 수영하다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한 목격자는 현지 WCTI 방송에 "해변에 있는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 다가가니 10대 아이가 심하게 다친 채 해변에 쓰러져 있었고 응급대원들이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다친 소녀는 다리와 손에 심한 자상을 입었고 이식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생명에 지장이 없고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소녀의 할머니는 페이스북에 "아이 아빠가 뛰어들어 상어 머리 부분을 다섯 번 정도 후려쳤고 아이가 그제야 풀려났다"라면서 "손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적었다.

해안공원 관리인은 "상어가 공격할 당시 물이 매우 흐릿해 식별이 불가능했다"면서 "어떤 종류의 상어가 공격했는지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하와이 마우이섬 카어나팔리 해변에서 수영하던 미 캘리포니아 출신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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