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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슬픔이 흐르는 다뉴브강…추모 물결 이어져

중앙일보

입력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앞에서 30일 밤(현지시간) 현지 주민들이 놓아둔 꽃과 함께 촛불이 사고 현장을 향해 빛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앞에서 30일 밤(현지시간) 현지 주민들이 놓아둔 꽃과 함께 촛불이 사고 현장을 향해 빛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 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이 슬픔에 잠겼다. 아름다운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유람선 운행도 멈췄다.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인 30일 밤(현지시간) 다뉴브강은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져 고요했다.

3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 강변에서 부다페스트 시민 할란 마뱌르(60) 씨가 사망자를 추모하는 초를 켜고 있다. 마뱌르 씨는 "한국인들의 사고 소식에 너무 마음 아프다"며 가슴에 손을 얹었다.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 강변에서 부다페스트 시민 할란 마뱌르(60) 씨가 사망자를 추모하는 초를 켜고 있다. 마뱌르 씨는 "한국인들의 사고 소식에 너무 마음 아프다"며 가슴에 손을 얹었다. [연합뉴스]

30일 밤(현지시각)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서 한 경비정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밤 풍경을 수놓던 유람선들은 이날 하루종일 운행을 멈췄다. 전날 내내 쏟아진 폭우로 다뉴브강은 평소보다 넓어졌지만 시커멓게 불어난 강물 위로는 경비정만 이따금씩 오갔다. [뉴스1]

30일 밤(현지시각)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서 한 경비정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밤 풍경을 수놓던 유람선들은 이날 하루종일 운행을 멈췄다. 전날 내내 쏟아진 폭우로 다뉴브강은 평소보다 넓어졌지만 시커멓게 불어난 강물 위로는 경비정만 이따금씩 오갔다. [뉴스1]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위에 30일 밤(현지시간) 현지 주민들이 놓아둔 꽃과 촛불이 사고 현장을 향해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위에 30일 밤(현지시간) 현지 주민들이 놓아둔 꽃과 촛불이 사고 현장을 향해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추모물결은 30일 오전부터 조금씩 이어졌다. 현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사고 발생지점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근처에 모여들었다. 다리 난간 곳곳과 강변에는 사람들이 오가며 놓아둔 촛불과 꽃들이 놓여 있었다. 사람들은 강물을 바라보며 짧은 기도를 하기도 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 모여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 모여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30일 오후(현지시간) 한 아버지와 아들이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다뉴브강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30일 오후(현지시간) 한 아버지와 아들이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다뉴브강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30일 오후(현지시간) 현지를 찾은 한 한국인 관광객이 하얀 장미를 차선 분리대에 꽂아둔 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현지시간) 현지를 찾은 한 한국인 관광객이 하얀 장미를 차선 분리대에 꽂아둔 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모물결은 는 부다페스트에 있는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도 이어졌다. 시민들이 대사관 담장 주변에 꽃과 노란 리본을 걸어놓으며 희생차를 추모했다.

30일 오후(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주한헝가리 한국대사관 담장에 한 시민이 노란 리본을 걸고 있다. [AFP=연합뉴스]

30일 오후(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주한헝가리 한국대사관 담장에 한 시민이 노란 리본을 걸고 있다. [AFP=연합뉴스]

30일 오후(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주한헝가리 한국대사관 담장에 한 시민이 꽃을 매달고 있다. [AFP=연합뉴스]

30일 오후(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주한헝가리 한국대사관 담장에 한 시민이 꽃을 매달고 있다. [AFP=연합뉴스]

사고는 29일 밤(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대형 크루즈에 들이받혀 순식간에 전복돼 침몰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헝가리인 승무원 2명도 실종 상태다.

30일 오후(현지시간) 한 추모객이 강으로 던진 꽃이 강물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현지시간) 한 추모객이 강으로 던진 꽃이 강물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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