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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왕절개 많이 하는 병원' 공개한다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올 들어 항생제, 주사제의 처방률을 전면 공개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 말쯤 전국 680여개 병.의원의 제왕절개 분만율 현황이 투명하게 공개될 전망이라고 인터넷신문 쿠키뉴스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르면 이달말쯤 제왕절개 분만율 현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왕절개율의 경우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따라 편차가 큰 점을 감안해 '제왕절개율이 높거나, 보통, 낮은 기관' 등 세 그룹으로 구분해 공개될 예정이다.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은 최근 중앙평가위원회 회의에서 지난해 상반기 '제왕절개율 적정성 평가결과'의 공개범위와 방법을 결정했다.

평가위원들은 항생제, 주사제와 마찬가지로 의료기관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고 국민 알권리와 의료이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왕절개율 현황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평가위원회는 우선 제왕절개분만에 영향을 미치는 산모와 태아의 상태 등 임상적 위험요인을 반영한 뒤 해당기관에 기대되는 제왕절개 분만율과 실제 제왕절개 분만율을 비교해 그 결과에 따라 대상 기관들을 '제왕절개율이 높은 기관'과 '보통' '낮은 기관' 등 3가지로 구분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존 항생제.주사제 공개시 각 의료기관의 수치가 제시됐던 것과 다르게 이번 제왕절개 분만율은 기관별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각각의 그룹에 속한 의료기관의 명단을 열거하는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전체기관을 공개하되, 단순 제왕절개율 공개가 아니라 위험도를 반영해 세 단계로 구분해 발표하는 것으로 원칙을 정했다"며 "늦어도 이 달말까지는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쿠키뉴스는 전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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