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이 동거비용 노려 납치극|애인을 시켜 자기 집에 협박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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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9일 오전10시쯤 여대생 표모양(22·Y대 3년)이 동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애인을 시켜 인신매매단에 납치된 것처럼 자신의 집에 협박전화를 걸도록 해 1천만원을 요구했다가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이틀만인 21일 오전 자수했다.
표양은 19일 오후 학교에 실습하러 간다며 가출, 애인 김모군(23) 과 함께 지내며 김군을 시켜 자기 집에 전화해 어머니 최모씨(48)가 받자 1천만원을 온라인 구좌에 입금시키도록 하면서 자신은 옆에서 뺨맞는 소리·비명소리를 내 가족들이 진짜 납치당한 것처럼 믿도록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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