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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20만주, 지름 35m 장미 조형물 활짝 … 서울장미축제 이번주 절정

중앙일보

입력

장미 165개 품종, 약 20만주가 향기를 내뿜는다. 장미를 본 따 만든 지름 35m의 대형 조형물도 만날 수 있다. ‘2019 서울 장미축제’가 서울 중랑구 중랑천 일대에서 지난 17일 개막해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장미축제는 매년 방문객 약 200만명이 찾는 서울의 5월 대표 축제로 꼽힌다.

서울 장미축제에 등장한 장미 터널.[사진 중랑구청]

서울 장미축제에 등장한 장미 터널.[사진 중랑구청]

올해 축제의 주제는 ‘Rose Garden & Rose Picnic’. ‘아름다운 장미 정원에 소풍 나온 것처럼 여유롭고 즐거운 축제’란 의미를 담았다.

중랑구 중랑천 일대서 다음달 2일까지 열려 #매년 방문객 200만명 찾는 서울 대표 축제

장미는 축제 장소인 중랑천 전역에 피었다. 묵동교에서 장평교에 이르는 5.15km 터널은 ‘장미터널’로 변한다. 나뭇가지로 장미를 감아 올려 천장과 벽면을 꾸몄다. 축제장 곳곳에선 다양한 주제의 작은 정원들도 꾸며졌다. 또 중랑구의 16개 동 주민들과 전문가가 함께 동별 특색을 반영해 가꾼 정원도 전시된다.

장미들 너머로 체온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장미 조형물이 보인다.[사진 중랑구청]

장미들 너머로 체온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장미 조형물이 보인다.[사진 중랑구청]

장미 모습을 본 따 만든 조형물도 있다. 수림대 장미공원에 있는 조형물은 사람의 체온이 닿으면 색이 변한다.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와 사람의 체온이 만났다는 의미에서 조형물 이름도 ‘사랑의 온도’라고 지었다.

장미 모습을 본 따 만든 대형 장미그늘막.[사진 중랑구청]

장미 모습을 본 따 만든 대형 장미그늘막.[사진 중랑구청]

지름 35m, 높이 8m인 장미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장미 디자인을 한 대형 그늘막인 이 조형물은 천장에 매달려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작가가 디자인한 ‘장미아트그늘막’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 그늘막은 따가운 햇볕을 막기도 한다. 이 아래에서 돗자리 깔고 앉아 여유를 즐기면 좋은 휴식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미축제가 열리는 서울 중랑구 수림대공원. [사진 중랑구청]

장미축제가 열리는 서울 중랑구 수림대공원. [사진 중랑구청]

축제의 절정은 주제별 행사가 펼쳐지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다. 24일은 ‘장미의 날’로 꾸며진다. 16개 동에서 장미를 주제로 한 퍼레이드를 펼치고, 노래 경연도 열린다.

25일은 ‘연인의 날’을 주제로 외국인들이 모델로 선 한복 패션쇼가 펼쳐진다. 26일의 주제는 ‘아내의 날’이다. 부부 7쌍의 사연들이 뮤지컬로 공연된다. 또 가수 포지션·양희은 등이 출연한 음악회도 열린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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