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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쇼핑 때문에 비행기 이륙 30분 지연시킨 엄마 '뭇매'

중앙일보

입력

비행기 탑승구 앞에 누워 딸이 올 때까지 버티고 있는 중국 엄마. [사진 웨이보]

비행기 탑승구 앞에 누워 딸이 올 때까지 버티고 있는 중국 엄마. [사진 웨이보]

중국인 엄마가 딸의 쇼핑이 끝날 때까지 비행기 이륙을 30분 동안 지연시켜 비난을 받고 있다.

17일 중국 매일경제(每日經濟)에 따르면 지난 5일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출발해 중국 상해 푸둥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중국 춘추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한 여성은 딸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며 비행기 탑승교 구간에 앉아 비행기의 이륙을 막았다. 화가 난 승객들이 일제히 좌석에서 일어나 항의했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보다 못한 승무원들이 비행기 탑승구를 닫으려 하자 그는 아예 바닥에 누우며 버텼다. 결국 30분 후 딸은 두 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나타났다.

하지만 항공사는 두 사람의 탑승을 거부했고 결국 비행기는 예정보다 30분가량 늦게 이륙했다.

이 사건이 담긴 동영상은 순식간에 중국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추악한 중국인의 전형" "저런 사람들은 아예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모녀를 비난하고 있다고 매일경제는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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