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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만 한다더니…26억 짜리 페라리 그대로 몰고 도주한 손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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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상 홈페이지. [뉴스1]

판매상 홈페이지. [뉴스1]

독일에서 한 남성이 220만달러(약 26억원)짜리 페라리를 시험운전 하겠다고 시승했다가 그대로 몰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의 한 자동차 판매상은 지난 13일 '페라리' 승용차를 시험 운전해 보겠다며 매장을 찾아온 손님에게 사기를 당했다. 이 손님은 매장 방문 전 수차례 전화와 이메일로 연락을 취하며 '페라리' 차량에 관심을 보였다. 이후 매장을 찾아 "시승해 보겠다" 며 차에 타더니 시동을 켜고 그대로 도망가 버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수사 끝에 도난 차량은 이틀 뒤 뒤셀도르프 시청 인근의 한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범인은 없었다. 경찰은 범인의 사진을 확보해 공개 수배에 나섰다.

도난당했던 페라리는 1985년에 생산된 모델 '288 GTO'다. 당시 272대만 생산됐기 때문에 가격은 26억원 이상을 호가한다. 현지 언론은 판매상의 말을 인용해 도난당했던 페라리의 직전 소유주는 '포뮬러1'의 유명 레이서인 에디 어빈이었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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