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BA 스타 로드먼, LA서 절도 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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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2014년 평양체육관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 일행과 북한 횃불팀의 농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2014년 평양체육관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 일행과 북한 횃불팀의 농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절친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58)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한 요가 스튜디오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LA타임스와 USA투데이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LA 남쪽 뉴포트비치 바이브스 핫요가 스튜디오 소유주 알리 샤는 “로드먼과 일행 3명이 지난 7일 스튜디오에 왔다가 로비에 있던 자수정 크리스털 제품을 들고 갔다”고 주장했다. 업주는 도난당한 물건이 3500달러(약 412만원) 상당이라고 말했다.

알리 샤는 로비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는 로드먼과 일행이 직원들에게 접근해서 한눈을 팔게 한 사이 의류를 훔치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드먼은 연예매체 TMZ에 “절도 혐의는 터무니없다”면서 “스튜디오 소유주에게서 일을 도와준 대가로 받은 선물”이라고 해명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드먼은 2013년 2월 북한을 처음 방문한 이래 지금까지 다섯 차례 북한을 방문해 농구팬인 김 위원장과 친분을 쌓았다. 그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도 나타났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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