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랑스군에 구출된 인질들 "우리 구하려다 숨진 군인들 애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에 의해 무장세력으로부터 구출된 인질들. 왼쪽부터 프랑스인 파트리크 피크, 신원미상의 한국인 여성, 프랑스인 로랑 라시무일라스. [AFP=연합뉴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에 의해 무장세력으로부터 구출된 인질들. 왼쪽부터 프랑스인 파트리크 피크, 신원미상의 한국인 여성, 프랑스인 로랑 라시무일라스. [AFP=연합뉴스]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에 의해 무장세력으로부터 구출된 프랑스인 2명과 한국인 1명이 작전 도중 전사한 군인 두 명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적의 로랑 라시무일라스와 파트리크 피크,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 등 구출된 인질 3명이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슈 카보레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자신들을 구출하다 전사한 프랑스군 장병 2명을 애도했다.

인질들을 대표에 취재진 앞에선 라스무일라스는 "우리를 지옥에서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장병들과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복잡한 심경이다. 곧바로 애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구출된 인질 가운데는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도 함께 자리했다. 이 여성 역시 28일간 아프리카 부리카나파소에 억류돼 있다 구출됐다. 여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미국인 여성 1명은 현재 미국으로 이송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