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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된다면 이런 모습?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해 96m 높이 첨탑이 무너져 내리고 목재 지붕은 3분의 1만 남았다. 17개의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안이 제출된 가운데 손실된 부분이 어떻게 재건될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노트르담 대성당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해 96m 높이 첨탑이 무너져 내리고 목재 지붕은 3분의 1만 남았다. 17개의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안이 제출된 가운데 손실된 부분이 어떻게 재건될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노트르담 대성당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발생한 화재로 인해 첨탑과 지붕 3분의 2가량이 소실됐다. 프랑스 정부는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재건안을 국제 공개경쟁에 부치겠다고 화재사고 발생 이틀 뒤인 17일 발표했다. 이에 벨기에 출신 건축가 뱅상 칼보, 건축가 니콜라서 압델카데르가 이끄는 파리 건축사무소 '스튜디오 NAB' 등 17명의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재건안을 내놓았다.

#1 ejezeta.cl

#2  뱅상칼보

미래형 건축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뱅상 칼보는 전소한 성당 첨탑을 특수 크리스털 유리로 재건해 에너지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칼보의 시안에는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꼭대기에 있던 상징적인 수탉 동상을 예전의 위치로 복원시키되, 겨울에는 뜨거운 공기를 저장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유입시키는 열 완충 공간을 마련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칼보는 “화재 다음 날 잔해 속에서 발견된 수탉 조각상은 다시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맨 꼭대기에 올라 왕관을 쓸 것”이라며 “수탉은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지주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3  studio NAB

니콜라스 압델카데르가 이끄는 파리 건축사무소 ‘스튜디오 NAB’ 역시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재건 시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성당 옥상을 거대한 온실로 바꾸고, 첨탑 대신 화재에서 살아남은 18만 마리의 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양봉장을 설계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4  studiotjoa

#5  summumarchi

#6  honored_art

#7  Norman Foster

#8  alex_nerovnya

#9

#10  fuksas_architects

#11  alexandre_fantozzi

#12  mathieulehanneur

#13  poa.estudio

#14  deroodavid

#15  alexandre_fantozzi

#16  vizumatelier

#17  kissthearchitect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대국민 담화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이내에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대적 건축 양식으로 첨탑을 재건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 펜 대표는 첨탑의 현대적 재건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나타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크 리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LC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국민은 목소리를 낼 기회를 가질 것이다"며 "이후 어떤 결정이 내려지고, 노트르담 대성당이 어떻게 재건될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스트 장관은 최종 결정 권한은 정부가 갖겠지만, 국민과 충분히 토론하고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글=김경록 기자, 사진=boredpand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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