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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선두 재탈환…리버풀 승점 97점으로 준우승?

중앙일보

입력

맨시티가 28일 아게로의 결승골로 번리를 1-0으로 꺾고 선두를 재탈환했다. [맨시티 인스타그램]

맨시티가 28일 아게로의 결승골로 번리를 1-0으로 꺾고 선두를 재탈환했다. [맨시티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급’ 우승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승점 1점 차’ 1위 경쟁을 이어갔다.

2경기 남긴 프리미어리그 1·2위 #승점 1점 앞선 맨시티가 유리 #리버풀은 챔스리그 출전 부담도 #첼시·아스널 4위싸움, 맨유는 먹구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번리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92점(30승2무4패)의 맨시티는 승점 91점(28승7무1패)의 리버풀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번리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맨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가 문전 혼전상황에서 회심의 슛을 쐈다. 공을 번리 수비수 로우튼이 걷어냈으나, 골라인 판독시스템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공은 약 29.51mm를 넘었다. 3㎝ 차로 승부가 갈렸다. 아게로는 5시즌 연속 리그 20골을 터트리면서 해결사로 나섰다.

리버풀은 지난 26일 허더즈필드를 5-0으로 대파하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맨시티가 승리하면서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 인스타그램]

리버풀은 지난 26일 허더즈필드를 5-0으로 대파하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맨시티가 승리하면서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 인스타그램]

맨시티와 리버풀은 1위를 뺏고 뺏기는 공방전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 30차례나 선두가 바뀌었다. 리버풀이 26일 허더즈필드 타운을 5-0으로 대파하고 1위로 올라서자, 맨시티가 번리를 누르고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12연승, 리버풀은 8연승을 기록 중이다.

일정상으로 맨시티가 전적으로 유리하다. 맨시티와 다음 달 7일 레스터시티(10위), 12일 브라이튼(17위)과 두 경기를 남겼다. 왓퍼드와 축구협회(FA)컵 결승전은 리그 종료 후(5월 19일) 열린다.

반면 리버풀은 다음 달 5일 뉴캐슬(13위), 12일 울버햄튼(7위)과 두 경기를 남겼다. 하지만 그 중간(5월 2, 8일) 바르셀로나와 두 차례 경기해야 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다. 맨시티의 다음상대 레스터시티는 복병이다. 다만 리버풀도 쉽지않은 울버햄튼과 경기를 남겨뒀다.

리버풀은 일단 리그 2경기를 다 잡은 뒤, 맨시티가 리그에서 비기거나 지기를 기대해야 한다. 맨시티가 남은 2경기를 다 이기면 승점 98점이 된다. 리버풀은 승점 97점을 따내고도 준우승에 그치는 불운에 직면할 수도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승점 100점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점은 81점에 불과했다.

첼시와 맨유는 1-1로 비겼다. 첼시는 4위를 지킨 반면 맨유는 6위에 그쳤다. [맨유 인스타그램]

첼시와 맨유는 1-1로 비겼다. 첼시는 4위를 지킨 반면 맨유는 6위에 그쳤다. [맨유 인스타그램]

다음 시즌(20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막 자리인 4위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이날 첼시가 맨유와 1-1로 비기면서 4위(승점68)를 지켰다. 전날 5위 아스널(승점66)은 레스터시티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제 자리를 지켰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토트넘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승점70)은 지난 26일 웨스트햄에 0-1로 패했지만 3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6위 맨유(승점65)는 4위 진입이 쉽지 않아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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