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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 삼성전자 주가,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

중앙일보

입력

베일 벗은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베일 벗은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를 연기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23일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원(0.66%) 하락한 4만5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350원 내린 4만5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 하락폭을 줄이더니 오전 9시 47분을 고비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원(0.11%) 오른 4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미국 현지시간)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주 내로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미국 매체에서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리뷰용 갤럭시 폴드가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였다는 지적을 제기됐다.

WSJ 소속 조안나 스턴이 갤럭시 폴드의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는 모습. [사진 스턴 트위터, WSJ]

WSJ 소속 조안나 스턴이 갤럭시 폴드의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는 모습. [사진 스턴 트위터, WSJ]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정보기술(IT) 담당 기자 조안나 스턴은 지난 19일 "갤럭시 폴드 리뷰 거부: 우린 베타테스터가 아니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에서 열 예정이었던 갤럭시 폴드의 공개 행사를 연기했다. 싱가포르와 유럽 공개 행사도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 보호막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사용법과 주의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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