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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자유학기제 배우자”…중국 교육전문가들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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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경.[뉴스1]

서울시교육청 전경.[뉴스1]

중국 교육전문가들이 마이스터고와 자유학기제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국 비영리·비정부 연구기관인 '21세기교육연구원' 소속 연구원과 관계자 18명이 22~26일 방한한다고 21일 밝혔다.

21세기교육연구원은 2002년 설립된 중국의 공립 교육정책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중국의 주요 교육정책과 교육 문제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또 세계 각국의 교육 행정 부서, 교육 단체, 공공 기관, 학교, 학자들과 협력해 중국에서 손꼽히는 교육 씽크탱크로 평가받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방한은 21세기교육연구원 측이 마이스터고와 자유학기제 운용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먼저 요청했다. 방문기관에도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와 자유학기제 우수학교인 동대문중이 포함됐다. 21세기교육연구원 관계자들은 이외에도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충청북도의 교육청과 주요 교육시설을 돌아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의 간담회를 갖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도 방문한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으로 ‘예비 기술 명장’을 양성하는 직업계고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학교 때 한 학기나 1년 동안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우는 체험 활동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다.

동핑양 21세기교육연구원 회장은 “한국의 마이스터고 운영과 자유학기제 등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교육의 우수한 점을 배우고 한·중 양국의 교육협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관계자도 “중국 21세기교육연구원의 한국 교육기관 방문으로 한·중 간 교육협력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서울 초·중·고의 우수 교육과정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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