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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미협상 목표 “FFVD‧재래식 수단 위험 감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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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북미협상 목표에 대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함께 재래식 수단의 위험 감소를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위원장의 대북외교 목표에 대한 질의에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된 한반도의 더 큰 평화, 재래식 수단 위험 감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북미협상 목표로 FFVD를 직접 거론한 적은 많지만, 재래식 수단 위험 감소까지 언급한 사례는 거의 없다.

또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를 언급한 것은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동결 등 미국이 제시한 요구 수용시 경제적 보상이 뒤따를 것임을 재확인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소위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자료에서도 “북한의 FFVD를 향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가장 성공적이고, 그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중국과 이란·러시아 등과 함께 북한의 핵확산도 미국이 직면한 위협으로 거론하며 “우리는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제를 부과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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