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귀국하던 아시아나기 27시간 발 묶여 '동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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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호기 B777 항공기.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1호기 B777 항공기. [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타이어 손상이 발견돼 출발이 27시간가량 지연됐다. 부품을 인천공항에서 공수해 오느라 시간이 오래 걸려 승객 186명이 큰 불편을 겪게 됐다.
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오후 9시 10분 바르셀로나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OZ512편(B777) 항공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타이어 손상이 발견됐다.
아시아나는 외부 물질에 의한 손상으로 추정하고 급히 타이어를 교체하려 했지만, 현지에서 부품을 구할 수 없었다. 결국 인천공항에서 부품을 공수해 정비하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에 따라 승객은 기내에서만 약 5시간 넘게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결국 비행기는 당초 예정보다 26시간 50분 늦은 4일 자정에서야 이륙할 전망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현지에서 부품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불편을 끼치게 됐다”며 “대기 중 기내에선 승객에게 기내식을 제공했고 이후 호텔도 마련해 안내했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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