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47.9%…3주 만에 반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주 아세안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지난주 아세안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40%대 중후반으로 반등했다.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47.9%로 집계됐다.

민주 39.9%, 한국 31.9%, 정의 7.3%, 바른미래 4.9%, 평화 2.3%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상대로 조사해 21일 공개한 3월3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7.3%)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9%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3.2%포인트 내린 46.5%(매우 잘못 31.1%·잘못하는 편 15.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1.4%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6%로 집계됐다.

최근 지지율이 40%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결집하면서 반등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반등세에 대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 비위 의혹’, 고(故)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부분 지역와 계층에서 상승세를 고루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서울(42.3%→52.1%, 부정평가 44.0%)에서 9.8%포인트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대구·경북(30.4%→38.2%, 부정평가 55.7%), 경기·인천(47.5%→49.5%, 부정평가 44.8%), 대전·세종·충청(47.5%→49.0%, 부정평가 44.3%)에서도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46.7%→51.4%, 부정평가 40.9%)과 남성(43.1%→44.4%, 부정평가 52.2%) 모두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55.1%→61.6%, 부정평가 33.0%)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 50대(39.7%→43.2%, 부정평가 52.7%), 20대(44.0%→46.6%, 부정평가 46.7%), 40대(57.4%→59.3%, 부정평가 35.2%), 60대 이상(33.4%→35.1%, 부정평가 58.8%)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3.5%→50.8%, 부정평가 45.4%)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또 보수층(18.2%→21.7%, 부정평가 74.4%)에서도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65.1%→63.8%, 부정평가 32.8%)와 학생(45.6%→43.9%, 부정평가 54.7%), 진보층(72.2%→70.2%, 부정평가 26.9%)에서는 소폭 내렸다.

[자료 리얼미터 제공]

[자료 리얼미터 제공]

정당지지율의 경우 대통령 지지율과 궤를 같이하며 내림세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도 전주 대비 3.3%포인트 오른 39.9%를 기록, 지난 3주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전주 대비 3.3%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0.2%포인트 오른 31.9%로, 5주째 완만하게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대정부질문 등 공세를 연일 이어가면서 보수 성향의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일부를 결집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의당 7.3%, 바른미래당 4.9%, 민주평화당 2.3% 순으로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2.2%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