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스페셜올림픽 선수단 격려 “함께하면 할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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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고흥길

고흥길

“함께하면 할 수 있다, 파이팅 코리아! (Together We Can! Fighting Korea!)”

고흥길 회장 “땀의 가치 증명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응원의 글을 올렸다. ‘2019 아부다비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을 위한 것이다. 스페셜올림픽은 발달 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달 장애인 스포츠 행사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발달장애인 대표, 12개 종목에 159명의 선수단이 장도에 오른다. 그동안 흘린 땀이 결실을 맺도록 우리 국민들께서 그 어느 때보다 큰 박수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달 27일 방한한 UAE의 왕세제도 자국에서 주최하는 스페셜 올림픽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의지가 강한 이들을 만나러 오라(Meet the Determined·대회 슬로건)’고 외쳤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수단에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 여러분의 땀과 의지가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국민에게 희망을 준다”면서 “국민들이 함께하니 마음껏 기량은 뽐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지금껏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수 있는 최고의 무대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문 대통령의 격려에 많은 힘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선수단 출정식을 가졌으며 지난 8일 선수단 1진이 현지로 출국해 막판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24종목에 190개국 1만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또 발달장애인 연주단은 제16회 ‘2019 아부다비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돼 특별 공연도 가진다. 연주단은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특별협연도 한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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