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불출마 결단한 힐러리에게 “몹시 그리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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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EPA=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불출마 소식에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사기꾼·Crooked) 힐러리 클린턴이 2020년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확인하면서 백악관을 향한 세 번째 도전 가능성을 배제했다"며 "그러면 내가 다시 힐러리와 맞붙지 못하게 됐다는 뜻이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가 몹시 그리울 것(She will be sorely missed)"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이는 지난 대선 경쟁 상대였던 힐러리 전 국무장관을 향한 조롱이자 재선에 자신있다는 자신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 후보인 클린턴 전 장관을 꺾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뉴욕 방송국인 '뉴스 12'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불출마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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