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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살 신인 임성재, PGA 혼다 클래식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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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P]

임성재. [AP]

임성재(21)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에서 벌어진 혼다 클래식 2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첫날 이븐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는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로 키스 미첼과 공동 선두다. 한국의 이경훈과 강성훈은 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임성재는 2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옆 2.5m에 붙여 버디를 낚은 후 상승세를 탔다. 파 5인 3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옆 4.3m에 붙였다. 이글 퍼트를 넣지는 못하고 버디를 했다. 4번 홀에서는 1.5m 버디를 하면서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난코스 PGA 내셔널의 악명 높은 베어트랩, 15번~17번 홀에서 임성재는 이븐파를 쳤다. 파 3인 15번 홀에서는 2.5m 버디를 잡았고 16번 홀에서는 그린을 놓치고 보기를 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홀에서 8m 중거리 퍼트를 성공해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첫날에 비해 아이언을 홀에 가깝게 붙였고 퍼트도 좋았다. 2라운드에서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5로 매우 좋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290야드의 드라이브샷을 쳤다.

임성재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했다. 2부 투어에서 임성재는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지난 해 2부 투어 개막전에서 19세9개월17일, 데이는 지난 2007년 19세7개월26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빅리그인 PGA 투어에서도 임성재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 중 한 명이다.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순항하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에서 36위, 상금랭킹 42위다. 시즌 초인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만 10억원에 육박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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