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지만 종료 후 주말특근 등으로 보충한다"며 "파업이 사실상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차의 '특수한' 노사관계를 감안해 보면 파업은 협상의 결렬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 증권도 "파업 우려보다 하반기 실적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둔화, 10여 년째 계속되는 노조의 파업, 정 회장 구속 등 알려진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오히려 파업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증권도 "노사분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실적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