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비건 6일 방북”…평양서 김혁철과 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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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와 김혁철 전 주스페인 대사.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와 김혁철 전 주스페인 대사.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그의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주스페인 대사와의 협상을 위해 6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방북 기간 김 전 대사와 실무협상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한편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김 전 대사와의 이번 실무협상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 및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의 조합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와 김 전 대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김 전 대사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당시인 지난달 18일 워싱턴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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