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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된 롯데백화점 본점 4년 간 새단장, 체험과 휴게 공간 늘린다

중앙일보

입력

소비자들이 지난 24일 리뉴얼 오픈한 롯데백화점 본점 리빙관 내 주방·식기 매장 둘러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소비자들이 지난 24일 리뉴얼 오픈한 롯데백화점 본점 리빙관 내 주방·식기 매장 둘러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이 개점 40주년을 맞아 오는 2022년까지 4년에 걸친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간다.

1979년 12월 롯데쇼핑센터로 문을 열었던 본점을 손보는 것은 2005년 에비뉴엘이 들어선 이후 14년 만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의 위상을 높이고 더불어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리뉴얼을 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서울 소공동 본점 리빙관을 시작으로 2020년 식품관, 2021년 여성ㆍ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 등 단계적으로 개보수 작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맨 처음 리뉴얼에 들어간 리빙관의 경우 1~5공구로 나눠서 공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문을 연 주방ㆍ식기 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리빙관 공사를 마무리한 뒤 문을 열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1년간 별도의 특별팀을 꾸려 일본 이세탄 백화점을 설계한 일본 설계 컨설팅회사인 글래머러스사와 협력했다.

새 리빙관엔 신규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기존 대비 70%가량 늘어난 20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에 맞게 주방ㆍ식기 매장엔 스페인 명품 도자기 브랜드 ‘야드로’, 포르투갈 명품 커트러리 ‘큐티폴’, 이탈리아 명품 냄비 브랜드 ‘루포니’와 같은 최상급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유영택 롯데백화점 본점 점장은 “롯데백화점의 성지이자 상징인 본점이 4년간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나선다”며 “리뉴얼을 통해 본점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리뉴얼을 통해 고객 휴식공간도 대폭 늘린다. 고객을 백화점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함이다. 40~60대 주부가 주 고객인 리빙관의 특성에 맞춰 인테리어 소품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리빙관 전체 면적의 10%를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와 같은 휴식공간을 조성키로 했으며, 본관과 신관 연결 통로를 고객을 위한 의자 및 테이블로 구성해 휴식공간을 추가한다.

여기에 가상현실(VR) 기반으로 작동하는 가상체험 모델 룸인 ‘삼성 IoT 관과 아름다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LG OLED 터널 공간을 배치해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본점 리빙관은 롯데의 모든 노하우와 역량을 집대성해 기획한 매장으로 프리미엄 리빙 선호 고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리빙 아이템을 찾는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의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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