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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2차 북미 정상회담, 비핵화 성과 이뤄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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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가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가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전 세계가 북한의 핵무기·미사일 포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북한과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영구적 평화를 위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뵈르게 브렌데 WEF 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지정학적 전망'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는데 70년간 냉전 때문에 그 역할을 못 했다"며 "자연스러운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꾸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서는 "(답방이) 잘 준비되면 성공적인 협상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2019년이 비핵화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논의와 관련해 남북, 북미 트랙이 돌아가고 있지만, 한미 트랙도 돌아가고 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협의·조율할테니 국제사회가 이를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북미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지난주 워싱턴DC 방문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스웨덴에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만나 정상회담 의제 및 비핵화를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핵 협상과 관련,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2월 말에 열릴 정상회담 장소도 이미 정해져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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