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업무 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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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양대병원 노조원 1천여명은 10일 오전 10시 병원 로비에서 경찰의 10일 새벽 병원 수색과 이길형 노조 부위원장 (31) 등 노조 간부 3명 구속에 항의, 앞으로 연월차 휴가를 내지 않고 무기한 근무를 거부키로 결정해 사실상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한양대병원은 전체 노조원 1천4백여명 중 응급실·수술실·입원실 근무 간호사 등을 제외한 1천여명이 농성에 참여, 대부분의 병원 업무가 마비됐다.
노조측은 『집단 연월차 휴가를 통한 준법 투쟁을 벌여왔음에도 노조 간부들을 구속하고 병원을 수색하는 등 탄압을 자행함에 따라 노조도 불법적인 수단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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