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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다시찾은 은빛대통영배|부산 3번째 정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고교야구 정상의 상징인 은빛 찬란한 대통령배가 부산고에 돌아갔다.
부산고는 5일 동대문구장에서 폐막된 제2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사·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결승전에서 강상수(강상수)-최호원(최호원)의 빛나는 계투와 5번 민순태(민순태)의 솔로 홈런등 3타점 맹타의 수훈에 힘입어 거센 돌풍을 일으켜온 경주고를 잠재우고 4-2로 쾌승, 고교야구 정상에 우뚝 섰다.
이로써 부산고는 지난78년 대구상고 82년 경북고에 이어 또다시 경북(대구포함) 지역대표팀을 결승에서 누르고 세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대회 최우수선수상은 투·타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부산고 우승의 주역 강상수가 수상했으며 최호원이 최우수투수로 선정됐다.
◇부산고 4-2 경주고
경기는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 부산고는 3회까지 경주고 에이스 이성일의 호투에 말려 단1안타로 허덕이다 4회초 3번 김태화(김태화) 4번 강상수의 연속안타로 무사1,3루의 찬스를 만들고 5번 민순태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6회초 2번 박재호의 2루타와 보내기번트·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추가한뒤 이날의 수훈갑 민순태가 중월솔로흠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저력의 경주고는 6회말 3, 4, 5번의 연속안타와 좌익수 에러를 묶어 2점을 만회, 3-2로 부산고를 바짝 추격하여 경기는 절정의 열기를 뿜었다.
그러나 부산고는 8회초 1번 조원우 2번 박재호의 연속 안타에 스퀴즈로 승리를 굳히는 1점을 보태 8회말 3번 최익성(최익성)이 2루타를 날리며 마지막 반격을 펼친 경주고의 추격을 따돌리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고는 3회 무사 3루, 6회 무사1, 2루의 득점찬스에서 무리한 강공을 펼치다 득점에 실패한 것이 패인이 되었다.
◇개인상
▲최우수선수=강상수▲최우수투수=최호원(이상 부산고 투수) ▲감투=박인구(경주고 중견수) ▲수훈=민순태(부산고 좌익수) ▲미기=김태균(부산고 유격수) ▲타격=①김정훈(장충고) 9타수7안타 ②강상수 17타수9안타 ③박인구 16타수 8안타 ▲최다안타=강상수9 ▲최다타점=천우광(경주고) 9 ▲최다도루=김정훈 3 ▲감독=조두복(부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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