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인치의 와이드 스크린과 터치스크린, 안면 인식 잠금 장치, 레벨 3의 자율 주행,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운전자의 건강을 분석이 가능한 스티어링 휠 등 미래형 자동차들에 내장될 기능이 총 망라된 중국 전기차 브랜드 바이튼의 스포츠 유틸리티차량 'M바이트(M-Byte)'가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 개막(8일) 앞두고 열린 사전행사 '언베일드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됐다.
2020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이 차량은 최고출력 272마력인 기본 모델은 71㎾ 배터리를 장착하고, 최장 400㎞까지 주행한다. 고급 모델은 최고출력 476마력에 95㎾ 배터리를 장착해 최장 520㎞ 주행한다. 대시보드 상단에 설치된 48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차량 상태 등 차량 정보 외에도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고, 제스처 컨트롤 기술도 적용돼 허공에서 손짓으로 화면 구성이나 음량 조절도 가능하다. 또 아마존 '알렉사(Alexa)'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이 탑재되어 음성인식도 가능하다. 차량 외부의 3개 카메라를 통한 '안면 인식' 차량 잠금장치도 설치됐다.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만지면 건강상태를 분석해준다. 판매가격은 4만5000달러(약 5000만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바이튼은 오는 5월 중국 난징에 연산 30만대 규모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6월부터 최종 테스트와 시험 생산을 시작, 연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시장에 출시하고, 2020년부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2년부터는 세단형 전기차 'K바이트(K-Byte)를 출시하고, 2023년에는 세 번째 모델을 내놓을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는 세계정보통신기술의 새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다.
미국가전협회가 주관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는 올해 세계 155개국 4400여개 업체가 참가해 33개 분야 1만 921개 제품이 전시됐다. 5세대 이동 통신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홈, 로보틱스, 자율주행기술 등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18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소문사진관] #중국의 테슬라 바이튼, CES서 SUV 전기차 선보여 #아마존의 알렉사 AI 장착, 차량 제어 가능
자율 주행과 카인포테인먼트 기술, 차량 공유 서비스 등 자동차 관련 사업자들도 대거 참가했다. 한국도 현대차, 기아차, 현대 모비스는 각각 미래 모빌리티 전략과 실시간 감전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등을 공개 했다.
우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