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IFA랭킹 39위… 10계단 추락

한국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무려 10계단 떨어진 39위로 추락, 2002 월드컵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FIFA가 25일(한국시간) 발표한 9월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6백10점으로 지난달 29위에서 39위로 떨어졌다.

한국이 30위권 밖으로 밀린 것은 월드컵 이전인 지난해 5월(40위) 이후 1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 월드컵 직후인 지난해 7월 22위로 상승한 이후 올 3월 19위까지 올라서는 등 20위권 안팎을 유지해오다 지난 6월부터 24-27-29위로 매월 2~3계단씩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의 랭킹 추락은 코엘류호 출범 이후 평가전 성적이 좋지 못한데다 지난 6월 11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 이후 한차례도 A매치를 갖지 않은 반면 유럽과 남미 각국은 유로 2004 예선과 월드컵 남미예선을 통해 자주 A매치를 치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라질은 랭킹 포인트 8백55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1위를 지켰고, 프랑스.스페인.아르헨티나가 2~4위에 자리했다.

일본은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졌지만 24위로 아시아 수위를 지켰으며 북한은 3계단 떨어진 1백16위를 기록했다.

장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