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배·김만수 중량급 가뭄에 "단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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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펀치·체력 뛰어나>
○…라이벌프러모션의 뛰어난 두 신인선수가 캠피언 레이스를 벌이고 있어 주목.
주니어웰터급의 조용배(21·극동)와 주니어라이트급의 김만수(19·88)가 바로 그 무서운 아이들. 조는 2년전 중량급 유망주 기근인 한국프로복싱계에 혜성같이 나타나 11전11KO승을 기록하고 있는 강타자.
1m80cm의 좋은 체격에서 뿜어내는 오른손 스트레이트는 미들급 정도의 파워로 평가되고 있다. 3년간 아마전적 50승(46KO·RSC) 4패를 기록한 그는 정확한 가격과 예리한 반사신경을 보유, 프로에서도 무풍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조는 금년안에 WBA나 WBC 정상을 노릴 계획.
한편 라이트급에서 5연승 (4KO) 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만수는 88프러모션으로부터 확실한 챔피언감으로 지목될 만큼 기량과 펀치력이 뛰어나다. 학사복서인 김은 강원도 홍천고 재학시 이안사노 KBC부회장으로부터 복싱을 배워 아마전적 80전70승을 기록, 기초가 잘 닦여 있다는 장규철 (멕시코올림픽 밴텀급 동메달리스트) 트레이너의 평.
특히 깨끗한 외모로 스마트한 복싱을 구사, 4KO승 모두 3회안에 거둬 프로선수로서는 1등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선수 6명 10년계약>
○…소련아마복싱국가대표선수들이 황금을 찾아 대거 미국프로복싱계로 뛰어들었다. 소련아마복싱협회는 17일 미국프로복싱흥행업체인 모멘텀사와 서울올림픽 슈퍼헤비급 동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미로크니첸코」 등 6명의 선수에 대해 10년간의 매니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소련선수들은 미국코치들의 지도로 프로 적응훈련에 돌입했는데 빠르면 금년안에 선을 보이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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