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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비하하려는 뜻으로 말한 것 아냐…마음 상처 입었다면 죄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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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거듭 사과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금요일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축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해서 장애인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의 사과를 드리겠다”며 “그런(비하하려는) 뜻으로 말씀드린 것은 아닌데, 결과적으로 장애인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표는 “올해 한해를 돌이켜보면 70년 분단체제가 마감되고 평화공존 시대로 넘어가는 아주 중요한 전환기의 시작이라고 판단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날 친서에서도 이런 느낌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으로만 본다면 우리나라가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소득 3만달러 시대에 진입한 의미가 있다”면서 “내년 들어서는 우리가 조금 더 민생경제에 주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아주 중요한 해”라고 짚은 뒤 “그간 3·1운동이라 불러 왔는데, 아주 대중적인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당에서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민주연구원 차원의 이론적 검토를 제안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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