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병 77%, 대체복무 기간으로 ‘36개월’ 타당”

[중앙포토]

국방부가 최근 시행한 대체복무제 여론조사에서 현역병 대다수가 타당한 근무 기간으로 36개월을 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방부가 이달 초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과 현역병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현역병의 76.7%가 대체복무자의 적절한 복무 기간으로 36개월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개월(10.%), 33개월(6.9%), 27개월(6.3%) 순으로 응답했다.

군별로는 해군(84.4%)과 공군(80.4%)에서 36개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해군(23개월)과 공군(24개월)의 복무 기간이 가장 길어 형평성을 감안한 응답으로 분석된다.

일반 시민들 역시 36개월(42.8%) 응답이 가장 많았고, 27개월(26.1%), 30개월(24.3%), 33개월(6.8%) 순으로 답했다. 36개월을 택한 사람 중에는 남성(51.2%)이 여성(34.5%)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30~50대 연령층에서 36개월 응답 비율이 높게 나왔다. 36개월 응답자가 20대는 36.6%로 나타났지만, 30대 51.5%, 40대 47%, 50대 45.4% 등으로 높았다.

국방부는 이날 ‘36개월 교정시설 복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 예고했다.

국방부는 “두 차례 공청회와 전문가 대담,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