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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산업·에너지ODA 통해 개도국의 기술 발전 이끌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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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산업·에너지ODA 성과발표회’ 산업부가 주최로 산업기술 및 에너지 분야의 ODA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 산업부]

2018년 산업·에너지ODA 성과발표회’ 산업부가 주최로 산업기술 및 에너지 분야의 ODA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 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 사업(이하 ODA 사업)’을 통해 지난 7년간 23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총 804억원을 지원했다. ODA 사업은 개도국의 산업·에너지 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과 발표회

개도국에게는 산업발전을 통한 경제성장→소득배분→빈곤퇴치를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과 인프라 수주 등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도 세계 27개국 15대 중점 분야를 토대로 ODA 사업을 통한 글로벌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8년 산업·에너지ODA 성과발표회’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업기술 및 에너지 분야의 ODA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진행된 성과발표회에는 원조받는 국가의 신규 일자리 창출, 수출 증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산업·에너지ODA’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윤상흠 산업부 통상협력국 국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수원국이 함께 혁신성장과 공동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강점을 중심으로 개도국의 발전 잠재력과 한국의 산업발전 경험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개도국의 빈곤 퇴치와 국익증진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2년부터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까지 14건의 프로젝트와 43건의 타당성 조사, 8건의 생산현장 애로기술 지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캄보디아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 ‘필리핀 금형 솔루션 센터 조성’ 등 프로젝트 6건 외에도 10건 내외의 타당성 조사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산현장 애로기술 지도(Technology Advice and Solutions from Korea· TASK)는 우리나라 산·학·연 기술자문단을 개도국 민간기업에 단기 파견해 맞춤형 기술전수를 추진하며 이를 통해 개도국의 135개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술력 제고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김경호 LS엠트론 부장은 “2015년부터 추진해온 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 사업이 베트남 정부의 ‘2020 농업기계화 추진전략’의 달성에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양국 기업의 합작생산을 통해 2026년까지 현재 베트남 농기계 수입시장의 약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산 농기계 중 약 38%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장효재 전북테크노파크의 부단장은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센터 조성사업이 현지 기술인력의 농기계 개발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나아가 우즈베키스탄이 인근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에 3000만 달러 규모의 면화 수확기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 과정에서 센터 운영을 위해 80여 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부터 필리핀 배전승압 사업을 추진 중인 신기석 보성파워텍의 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필리핀 라오아그시의 전력 손실률이 66%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지에서 일자리 100여 개를 창출했다”고 성과를 발표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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