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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 1500개 업사이클링…제주 성탄 밝히는 삼다수 트리

중앙일보

입력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 설치돼 빛나고 있는 삼다수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 설치돼 빛나고 있는 삼다수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 설치돼 빛나고 있는 삼다수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 설치돼 빛나고 있는 삼다수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 삼다수 크리스마스 트리의 나뭇잎을 직접 만들고 있는 제주도내 어린이들.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 삼다수 크리스마스 트리의 나뭇잎을 직접 만들고 있는 제주도내 어린이들.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버려진 생수병이 크리스마스트리로 재탄생했다. 높이는 4m, 2리터짜리 대형 페트병 1500개를 이어 붙여 만들었다.

빈 패트병에 물감 푼 물 채워 알록달록 빛깔 뽐내 #환경오염 방지, 도시재생 기원…도민 참여해 제작

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도,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제주시 일도1동 탐라문화광장에 페트병을 이어붙인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두 개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 삼다수 크리스마스 트리의 나뭇잎으로 업사이클링 된 삼다수병.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 삼다수 크리스마스 트리의 나뭇잎으로 업사이클링 된 삼다수병.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 삼다수 크리스마스 트리의 나뭇잎을 직접 만들고 있는 제주도내 어린이들.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 삼다수 크리스마스 트리의 나뭇잎을 직접 만들고 있는 제주도내 어린이들. [사진 제주도개발공사]

제주 올레길에 설치된 페트병 자동수거기에서 수거한 병, 도민들이 가정에서 다 쓴 삼다수병을 가져와 트리 제작에 참여했다. 투명한 페트병 안에 물을 3분의 1가량 채운 후 다양한 색을 내는 물감을 풀어 알록달록하게 꾸몄다. 나뭇잎 모양을 내기 위해 페트병을 찌그러트려 납작하게 만들고 다시 뚜껑을 닫아 고정했다. 이렇게 만든 나뭇잎에는 자신의 이름이나 소망 등을 적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재생하는 리사이클링 넘어  업사이클링을 지향했다.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단순한 ‘재사용’을 넘어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다른 제품’으로 탄생시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공사관계자는 "환경오염 이슈 중 하나인 페트병 재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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