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원인 발표날, 광주서 또 불…차량 전소 피해

BMW 차량 화재 관련 민관합동 조사 결과가 24일 나온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또 한 번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BMW 차량 화재 관련 민관합동 조사단 결과가 24일 나온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이날 또 한 번의 BMW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 광주 광산구 도산동의 모 아파트 안을 주행하던 BMW 320d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BMW 차량이 전소했고, 옆에 주차된 K5와 모닝 차량이 불에 그슬리는피해를 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전자는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자 황급히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차량은 2009년식으로 안전 점검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BMW 화재 민관합동 조사단은 이날 최초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BMW가 결함을 은폐‧축소하고 늑장 리콜을 했다고 볼 수 있는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민관합동 조사단 결과를 토대로 BMW 측의 부실 조치의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 검찰에 고발했다.

또 늑장리콜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최고 액수인 과징금 112억7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BMW 측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의 설계 결함과 늦장리콜 의혹을 부인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