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장 등 4명|검찰, 내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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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해시 재선거의 공화당 후보 매수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 강지원 검사는 14일 후보를 사퇴한 공화당 이홍섭씨를 철야조사한데 이어 다음주부터 발인인 공화당 관게자들과 피고발인인 민주당 서석제 사무총장·김일동 의원9삼척)장용화씨 등 4명을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혐의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3일 오후 고발장을 접수하러 온 공화당 관계자들과 함께 검찰에 자진 출두한 이씨를 철야 조사했으며 이씨로부터『가난 때문에 민주당 측의 금전공세에 유혹돼 후보를 사퇴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고발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씨를 구속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씨에게 후보 사퇴 조건으로 5천만원을 건네준 장용화씨가 동해시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 14일 오전 장씨의 신명을 확보, 서울로 압송하도록 춘천 지검 강릉 지청에 긴급 지시했다.
검찰은 장씨를 조사, 장씨가 사용한 5천만원이 이씨의 주장대로 민주당 측 자금으로 밝혀질 경우 민주당 서석재 사무총장 등 당 관계자들도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혐의로 형사 처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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