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피트' 딸 사진 공개 놓고 시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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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30)와 브래드 피트 사이에서 태어난 딸의 사진을 놓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7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태어난 딸 '실로 누벨 졸리-피트'는 그동안 파파라치들과 기자들의 관심의 초점이 돼 왔다. 이에 졸리는 딸의 사진을 사진대행사 게티 이미지에 독점 판매하고 이로 인한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었다.

5일 미국과 영국의 유명 잡지사들이 게티 뉴욕 본사에 모여 숨막히는 입찰전을 벌였다. 그 결과 미국 판권은 410만 달러(약 39억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써낸 '피플'지가, 영국 판권은 비슷한 금액을 써낸 '헬로'매거진이 차지했다. 하지만 며칠 뒤 인터넷 연예 가십 블로그와 커뮤니티 사이트 등 두 곳에서 헬로 매거진 커버 사진이 잡지가 발행되기도 전에 공개된 것. 헬로와 피플 관계자들은 "인터넷 사이트들을 상대로 당장 사진을 내리라는 법적 경고장을 보냈다"며 "사진을 판권 없이 공개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를 고소하겠다"고 별렀다. 피플 관계자들은 9일 발행 예정이었던 실로 누벨의 사진을 36시간 앞당겨 발행키로 했다.

출판계 관계자들은 전 세계 판권을 모두 합칠 경우 실로 누벨의 사진 가격은 최대 7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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