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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문불응 뺑소니차량 공포 쏘며 도심추격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21일 낮 12시55분쯤 서울 경량율본동 122앞 골목길에서 광주 1나 1666호 승용차를 타고 있던 20대 청년 3명이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 경찰이 2차례에 걸쳐 8발의 위협사격을 하며 50여분동안 추적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주민으로부터『교도소 탈주범 중 검거되지 않은「김길호」로 보이는 수상한 청년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청년들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으나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나는 바람에 3발의 위협사격을 했으며 30분쯤 뒤 한강로 2가 용산 카바레 앞길에서 무전연락을 받고 대기 중이던 경찰이 5발의 위협사격을 했다.
청년들은 이태원동 남산 3호 터널 입구에서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일당 중 권희만 씨(20·무직·대구시 달서구)만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권씨 등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14일부터 서울 상계동·청량리 등지에서 훔친 차량 등을 이용, 공구류·휘발유 등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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