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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면 기부한다…기부왕 최신원 회장, 또 2억원 내놔

중앙일보

입력

고경빈 남북하나재단이사장(왼쪽 첫 번째)에게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성금을 전달하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 SK네트웍스]

고경빈 남북하나재단이사장(왼쪽 첫 번째)에게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성금을 전달하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 SK네트웍스]

‘아시아 기부왕’ 최신원(66) SK네트웍스 회장이 북한 이탈 주민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SK네트웍스는 29일 “최신원해피펀드(Choi's Happy Fund)가 북한 이탈 주민 정착지원 성금 2억원을 남북하나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남북하나재단은 이 성금을 전액 북한이탈주민 취약계층의 교육·생활지원에 사용한다.

최신원해피펀드는 경기공동모금회가 조성한 펀드다. 펀드 자금은 전액 최신원 회장이 사재를 출연했다.

유나이티드 세계기부대상을 수상한 최신원 회장.

유나이티드 세계기부대상을 수상한 최신원 회장.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25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최신원해피펀드는 주로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을 지원한다. 또 시리아 난민을 지원하거나 불우한 이웃을 위해 무료급식·연탄지원 등에 자금을 투입했다. 이 밖에도 세월호 사태로 인한 안산 지역 희생자 유가족 치유 프로그램이나 네팔·멕시코·포항에서 지진 피해를 경험한 사람들도 지원했다.

최신원 회장은 '아시아의 기부왕'중 하나로 꼽힌다. 비정부기구 유나이티드웨이(United Way)가 지정한 ‘세계기부대상’을 받았고 한국해비타트의 고액 후원자 모임(더프리미어 골든해머) 회원으로 위촉됐다. 15인으로 구성된 유나이티드웨이 리더십위원회(Worldwide Leadership Council)에 최신원 회장은 아시아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기부활동을 인정받아 최 회장은 지난 7월 아시아태평양국제경영학회(APAIB)와 유엔이 주최한 ‘제1회 APAIB-유엔 공동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이 한국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3일 최신원 회장에게 280억5000만원 상당의 SK㈜ 지분(10만주)을 증여한 바 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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