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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3법 막자’ 한유총 오늘 저지 집회…“약 1만 명 참여”

중앙일보

입력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전국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비공개 토론회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전국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비공개 토론회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가 다음달 초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높이는 법안을 심사ㆍ처리키로 합의하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한 막바지 실력 행사에 돌입한다.

한유총은 29일 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ㆍ사립학교법ㆍ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인다.

이들은 “3법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대부분의 사립유치원 생존이 불투명해지고 그렇게 되면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이 박탈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한유총은 “이날 집회에는 유치원 3법에 반대하는 사립유치원 원장과 설립자, 학부모 대표들이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약 1만 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한유총은 이날 반대 집회 때 소속 유치원들에 ‘학부모 모집 할당량’을 내렸다. 소규모 유치원은 학부모 2명 이상, 대형 유치원은 그 이상의 학부모를 집회에 동원하도록 한 것이다. 유치원들은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부모를 압박하거나 또 다른 유치원들은 학부모와의 마찰을 우려해 집회에 학부모 대신 참여할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8일 국회 교육위는 다음 달 3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유치원 관련 법을 심사ㆍ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교육위는 이날 법안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유치원 3법’과 자유한국당의 유치원 관련 법안을 병합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한국당의 법안 발의가 늦어짐에 따라 관련 논의를 다음 법안소위로 연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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