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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베이징 비엔날레] 한국미술 특별전 성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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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베이징 비엔날레에 참가한 한국 미술인들은 호평을 받은 특별전 외에도 큼직한 결실을 맺었다. 커미셔너로 참가한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양리저우(楊力舟) 중국미술관 관장과 만나 앞으로 두 미술관이 교류전과 자료 교환 등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 미술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중국미술관과 공식적인 길을 트게 되어 한국 근대미술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돈황 벽화 연구자로 이름난 조선족 화가 한낙연(1898~1947)의 작품전 공동 주최가 그 첫 사업이 될 예정이다.

'한국미술특별전'을 본 크리스티나 주(朱錦鸞) 홍콩예술관 관장이 특별전을 유치하고 싶다고 이광군 커미셔너에서 요청한 것도 수확이다.

미술전문지 '미술세계'는 중국미술가협회가 펴내는 잡지 '미술'과 기사 교류를 하기로 협력서를 교환해 두 나라의 미술 언론에 직통로가 열렸다. 현지에 간 출품작가들인 이종상.김호득.김천일.여태명.김서봉.전성우.황용엽.이두식.최의순.이종빈.정현씨는 중국 작가.평론가들과 21세기 아시아 미술이 나아갈 방향과 한.중 미술의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민간 외교사절 구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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