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알짜 택지지구 줄줄이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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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수도권 택지지구의 단독주택용지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분양한다. 아파트 분양 일정 등을 감안한 사업계획 수정을 거치면서 하반기에 분양이 몰리게 됐다. 단독주택지는 저층의 쾌적한 주거지를 원하는 수요자나 음식점 등의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주공과 토공이 올 연말까지 분양할 단독택지는 13개 지구 1344필지다. 용적률 80~100%로 2층까지만 지을 수 있는 주거전용과 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상가)을 설치할 수 있는 점포겸용으로 나뉜다. 점포겸용은 대개 150~200%의 용적률로 3층까지 지어 전체 연면적의 40% 미만에서 근린생활시설을 들일 수 있다. 다가구건물인 셈이어서 주택이나 상가를 임대할 수 있다. 남양주 진접지구 단독주택용지 277개 필지가 26~27일 분양된다. 주거전용으로 60~90평이고 분양가는 평당 250만~280만원이다.

인기 있는 택지지구 물량이 적지 않다. '미니 판교'로 불리는 성남 도촌과 산으로 둘러싸인 택지지구인 의왕 청계에서 각각 100필지 가까이 분양된다. 판교 분양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용인의 보라.구성에서 350여 개 필지가 나온다. 단독주택용지는 추첨 방식으로 분양되고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분양 자격을 준다. 택지지구 대지조성공사가 끝나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없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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