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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갈란테 목소리로 듣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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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라트비아 리가 태생의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작곡가 줄리오 카치니(1551~1618)의 '아베 마리아'를 발굴해 널리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갈란테의 뒤를 이어 보첼리.조수미.샬럿 처치.레슬리 개럿 등이 이 곡을 불렀다.

동구권의 몰락 이후 서방에 알려지기 시작한 '숨겨진 보석' 중의 하나인 갈란테가 2년만에 내한해 서울과 전주 공연을 펼친다. 2001년 첫 내한공연 때는 피아노 반주로 노래했지만 이번엔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한다.

10월 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장윤성(창원시향 상임지휘자) 지휘의 프라임 필하모닉과 함께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베르디의 '오텔로' 중 '아베 마리아', 구노의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주인님 내 말 들어주오','나비부인' 중 '어떤 맑은 날', 벨리니의 '노르마'중 '정결한 여신','자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아버지','라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 헨델의 '울게 하소서',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 등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2만~8만원. 02-599-5743.

갈란테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10월 1일 오후 7시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도 출연해 군산시향의 반주로 푸치니.베르디.벨리니의 오페라 아리아와 거슈윈의 '서머타임', 헨델의 '울게 하소서' 등을 들려준다. 2만, 5만원. 063-232-0708.

또 오는 27일에는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올해 20주년을 맞는 서울시향의 팝스 콘서트에 출연해 정성조 지휘의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들려준다.

이날 공연에는 색소폰 주자 스가와 노부야(도쿄 코세이 윈드 오케스트라 악장),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이소정, 재즈 보컬 윤희정, 여성 보컬 그룹 버블시스터즈 등이 함께 출연한다. 2만, 4만원. 02-399-1614.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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