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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군산공장서 사염화규소 누출 신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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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군산공장.[뉴스1]

OCI 군산공장. [뉴스1]

전북 군산에 있는 OCI 공장에서 사염화규소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4분쯤 전북 군산시 산북동 OCI 군산공장에서 유독물질인 사염화규소(SiCl4)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누출 이상을 감지한 공장은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배관을 잠가 추가 누출을 막았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공장에서 사고를 수습 중이며,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새만금환경청은 살수차 6대 등을 공장에 투입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누출량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군산 OCI공장에서는 2015년 6월에 사염화규소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사염화규소는 환경부가 사고대비물질(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크거나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물질)로 지정한 액체다. 이 물질은 피부에 닿으면 수포를 일으킬 수 있고 흡입 시 메스꺼움과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태양전지 제조공정 등에 사용되는 사염화규소는 인체에 닿았을 때 해롭지만, 폭발성은 없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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