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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순방 중 읽은 책 소개···"나의 공감 얕다는 것 느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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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휴가지인 충남 계룡대의 휴양시설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휴가지인 충남 계룡대의 휴양시설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아세안(ASEAN)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은 책을 소개하며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신과 의사이며 치유전문가 정혜신의 신간 『당신이 옳다』를 읽었다며 “공감과 소통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늘 생각해왔지만, 내가 생각했던 공감이 얼마나 얕고 관념적이었는지 새삼 느꼈다. 가족과의 공감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 같은 것을 떠나서라도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해 제대로 공감할 수 있다면, 하다못해 가까운 관계의 사람에 대해 더 공감할 수 있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더 공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자: 정혜신 출판사: 해냄출판사

저자: 정혜신 출판사: 해냄출판사

『당신이 옳다』는 30여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한 정혜신 박사가 누구라도 심리적 심폐소생술의 행동지침을 배울 수 있게 펴낸 책이다. 십수 년 동안 거리의 치유자로서 국가폭력 피해자를 비롯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에 힘 써온 정 박사는 그동안 파악한 사람의 마음에 대한 통찰과 치유 내공을 밀도 높게 담아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시작으로 15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17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쇄 회동을 하면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한 후 18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들로부터 순방 기간 있었던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한다. 특히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번 순방 기간 각국 정상들과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북미 간 중재 행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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