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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차붐플러스, 프랑크푸르트에 완승...독일 원정 3연승

중앙일보

입력

팀차붐플러스가 프랑크푸르트 유스팀과 연습경기에서 5-2로 완승을 거두며 독일 원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승리 후 라커룸에서 함께 환호한 선수단과 관계자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팀차붐플러스가 프랑크푸르트 유스팀과 연습경기에서 5-2로 완승을 거두며 독일 원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승리 후 라커룸에서 함께 환호한 선수단과 관계자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기량에 자신감이 더해지니 거칠 것이 없었다. 팀차붐플러스가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세 곳과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독일 원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재민 해트트릭...조진호 강성진 추가골 #차범근 감독 "성장 잠재력 읽었다" 격려

팀차붐플러스는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15세 이하 유스팀과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격 구심점 서재민의 활약을 앞세워 5-2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치른 슈투트가르트전(5-2승), 다름슈타트전(8-1승)에 이어 또 한 번의 승전보를 전했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먼저 두 경기는 상대팀이 14세와 15세를 혼합한 팀이라 진검승부라 보기 어려웠다. 프랑크푸르트는 달랐다. 이틀 전 합동 훈련을 할 때부터 온전한 15세 선수들을 내보냈다. 프랑크푸르트 구단 유스팀 고위 관계자가 “팀차붐플러스가 2연승을 거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며 맞대결에 앞서 엄포(?)를 놓기도 했다.

팀차붐플러스가 프랑크푸르트 유스팀과 연습경기에서 5-2로 완승을 거두며 독일 원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프랑크푸르트 구단 관계자와 사진 촬영하는 차범근 감독(맨 오른쪽).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팀차붐플러스가 프랑크푸르트 유스팀과 연습경기에서 5-2로 완승을 거두며 독일 원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프랑크푸르트 구단 관계자와 사진 촬영하는 차범근 감독(맨 오른쪽).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체격조건과 스피드, 개인 기량에서 엇비슷한 양 팀은 맞붙자마자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상대 위험지역으로 좀처럼 진출하지 못하고 팽팽한 허리싸움을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린 건 선제골이었다. 전반 15분 만에 주장 서재민이 첫 골을 넣으며 경기 흐름이 팀차붐플러스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8분 뒤 조진호의 추가골이 이어지자 현장에서 관전하던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반면 경기 초반 선수들에게 큰 소리로 쉴 새 없이 지시하던 프랑크푸르트 유스팀 감독은 고개를 숙이며 입을 다물었다.

전반 30분 상대 속공에 수비진이 흔들리며 한 골을 내줬지만, 2분 만에 서재민이 한 골을 추가하며 팀차붐플러스가 전반을 3-1로 마쳤다. 서재민은 후반 5분 강성진의 득점포를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20분에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한 골을 더 내준 팀차붐플러스는 ‘5-2 승리’라는 성적표를 거머쥐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선수단 숙소를 방문한 차범근 감독은 현역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직후의 사진이 담긴 기념품에 직접 사인해 선수들 모두에게 나눠주며 격려했다. 선수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힘을 실어줬다. 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이 선수들이 올바르게 성장해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줘야한다”고 말했다.

팀차붐플러스가 프랑크푸르트 유스팀과 연습경기에서 5-2로 완승을 거두며 독일 원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도중 팀차붐플러스가 프랑크푸르트 위험지역 측면을 돌파하고 있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팀차붐플러스가 프랑크푸르트 유스팀과 연습경기에서 5-2로 완승을 거두며 독일 원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도중 팀차붐플러스가 프랑크푸르트 위험지역 측면을 돌파하고 있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함께 한 김경수 중등축구연맹 회장은 “우리 선수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 차범근 감독님과 중국 중정문체(중정문화체육발전관리유한공사)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일선에서 활약 중인 지도자들과 힘을 모아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중등축구연맹 선발팀 16명이 함께 한 팀차붐플러스 독일 원정대 1기는 19일 귀국길에 오른다. 2기의 독일행은 내년 여름으로 예정돼 있다. 프랑크푸르트=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팀차붐플러스가 프랑크푸르트 유스팀과 연습경기에서 5-2로 완승을 거두며 독일 원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팀차붐플러스가 프랑크푸르트 유스팀과 연습경기에서 5-2로 완승을 거두며 독일 원정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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