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션 3000원, 크림 6000원…가격파괴 화장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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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초저가 화장품이 등장해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A&C 에이블이 내놓은 브랜드 '미샤'의 가격은 로션 한개에 3천원, 영양크림은 6천원대다. 가장 비싼 고기능성 미백 화장품도 8천9백원 정도다.

지난해 이화여대 입구에 첫 매장을 연 미샤는 10대와 20대 초반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올 들어 매장수를 12개로 늘렸다.

두달 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이 회사는 이달 중 매장 4개를 더 낼 예정이며 연말까지 30곳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지난 5월 창투사의 투자를 받아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통마진을 없애고 비싼 광고비나 영업비.포장비용을 지출하지 않아 초저가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샤는 직접 공장을 운영하면서 직영점과 가맹점에 제품을 제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2000년부터 인터넷 쇼핑몰 '뷰티넷'을 운영해온 이 회사는 1백만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제품 인지도를 높여 오프라인으로 진출한 경우다.

인터넷 천연 화장품 '한스킨'도 오프라인 매장 개장을 앞두고 있다. 2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이 인터넷 사이트는 소비자들의 피부 상담 등을 통해 지명도를 높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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